GIID
긷
레터 프레스와 한지로 한국적 미감을 종이에 담아내는 브랜드
Note:
안국역에서 창덕궁으로 향하다 보면, 원서동 골목 깊숙한 곳에 아름다운 한지 인쇄소 ‘긷’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레터프레스 기계와 정성스러운 작업물들, 사진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오브제들이 함께 놓인 공간입니다.
저는 첫 명함은 반드시 이곳에서 만들겠다고 마음먹었고, 그 다짐을 실제로 옮겼던 곳이기도 합니다.
보존성이 뛰어난 종이인 한지에 강한 압력을 가해 한 장 한 장 찍어내는 긷의 아날로그 활판 인쇄는, 한지가 지닌 물성의 아름다움을 가장 자연스럽고 온전히 드러내는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하게도 이번에 긷과 함께 편지지를 만들 기회를 얻었습니다. 한지가 가진 순수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드러내고, 편지지 위에 마음을 담백하게 담을 수 있도록 먹 인쇄는 제외했습니다. 두 장의 한지가 합쳐진 이합지에, 가로로 긴 형태를 선택해 옛 미감을 살렸습니다.
순수한 편지지 위에, 누군가에게 혹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말이 편안하게 담기기를 바랍니다.
’저는 전통의 이해와 현대 생활 양식의 파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에서 무언가를 길어 올려 거기에 현대적인 쓰임새를 만드는 일. 제가 안고 있는 고민입니다.‘ [frice 인터뷰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