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LLS PAPER
트롤스 페이퍼



크리에이터들에게 창조와 영감의 도구가 되는 제품을 제작하는 스테이셔너리 브랜드




Note:

트롤스 페이퍼를 처음 만나게 된 곳은 부산의 ‘열람실’이라는 공간이였습니다. 서촌의 공간을 만들겠다 마음 먹은 이후로, 좋은 공간을 운영하시는 곳들을 찾아다니다가 만난 곳이였습니다. 그날 하필 노트를 두고와 기록할만한 노트가 필요했고, 열람실 대표님에게 혹시 판매히시는 노트가 있으신지 물었습니다. 그때, 친절히 꺼내주셨던 노트가 트롤스 페이퍼의 피그노트 101이였습니다. 


담백하고 질 좋은 종이, 과시하지 않는 로고, 사각이는 질감 모두 놀라운 인상을 전하는 노트였습니다. 그 노트 위에 공간에서 받았던 친절과, 종이의 촉감에서 받는 위로를 기억하며, 즐겁게 무서록을 기획했습니다.


수토메에게 시작을 선물 받았다면, 트롤스 페이퍼에게는 만들어갈 힘을 선물 받은 셈 입니다.


그 힘을 받아, 무서록은 2년간 30번이 넘는 전시를 진행하였고, 많은 이야기들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새로이 쌓인 이야기 위에 다음 과정을 생각하다, 기획의 처음을 함께했던 트롤스 페이퍼와 함께 한국의 창작자를 기리는 노트를 만들어 보자 마음 먹었습니다.


3가지 노트와 편지지 작업의 디자인과 실크 스크린 작업, 레터프레스 작업은  모두 트롤스 페이퍼에서 담당해주셨습니다. 잉크를 조색하고, 직접 한장 한장 손으로 찍어내며 색을 체크해주신 결과물 입니다. 


  1. 바다와 별
  2. 시와 바람
  3. 세한


각각의 노트는 한 명의 한국 창작자를 떠올리며 제작되었습니다. 그들의 심상을 떠올릴 수 있게 하지만, 모든 표현은 재창작 되었습니다. 단어와 종이를 천천히 즐기시면서 그 창작자가 누구일지 유추하는 재미를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의 어깨 위에서 여러분의 새로운 이야기가 쓰이길 기대합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은 이미 그들만의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온전히 담아내고, 동시에 일상으로 스며들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노트의 내지 디자인이나 제품 사용 방법에 대한 가이드를 최소화한 것도 모두 그런 이유 때문이에요. 그 대신 제품을 사용할 때의 필기감이나 촉감처럼 보이지 않는 감각의 대한 부분을 채워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단순하고 에센셜한 디자인을 추구하는데, 이는 제품의 만듦새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